시그널
tvN 2016.01.22. ~ 2016.03.12. 16부작 15세 관람가
"우리의 시간은 이어져있다."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무전)로 연결된 현재와 과거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들을 다시 파헤친다!
내 인생 드라마... 꼭 이 드라마를 처음으로 쓰고 싶었어 흑흑흑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20번도 넘게 봤다. 당연히 대사 외움 ㅋㅋㅋㅋㅋ 또또 볼 거야 히히히
일단 조진웅 배우님과 김혜수 배우님............... 정말 내가 너무너무 아끼는 배우님들인데 같이 나온다니! 한 작품에 같이! 방영 당시에도 난리가 났었던 작품이지만, 나는 마침 딱 어학연수 때문에 외국에 있을 때라 난리가 난 줄도 몰랐다. 알았어도 드라마라고 안 봤겠지만. 한국에 들어오자마자 제일 오래된 친구들을 만났는데 친구들이 숨도 안 쉬고 이거 꼭 봐야 된다고 내 취향인 정도가 아니고, 통째로 갈아서 쏟아부었다고 호들갑을 떨길래 안 본다고 고집부리다가... 한국 들어오니까 할 일도 없고 해서 ㅋㅋㅋㅋㅋㅋㅋ 봤는데!!!!! 안 봤으면 어쩔 뻔했지???????? 호들갑 그만 떨고 드라마 설명하겠음 ㅎㅎㅎ
“제발 범인을 잡아주세요!”
시간이 지나도, 아픔은 치유되지 않는다... 죄도 사라지지 않는다!
1999년, 대구에서 누군가 7살 소년 김태완 군에게 황산을 뿌렸고,
온몸에 화상을 입은 김태완 군은 결국 49일만에 사망했다.
하지만 끝내 범인은 잡지 못했고... 공소시효 15년이 지나자
태완이 부모님의 눈물겨운 호소에도 불구하고 결국 이 사건은 영구미제로 남게 되었다.
그 외에도 열 명의 피해자를 남긴 화성 연쇄 살인 사건,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 이형호군 유괴사건 등
수많은 사건들이 미제처리 되어 서서히 사람들에게서 잊혀져갔다.
하지만 내 아이, 내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은 수 십년 세월이 흘러도 그 억울한 죽음을 결코 잊지 못한다.
그리고 어딘가에서 유유자적 활보할 범인을 생각하며 비통함에 가슴을 치고 있다.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과거는 바뀔 수 있습니다.”
무전으로 연결된 과거와 현재...
과거 형사와 현재 형사, 그들의 간절함이 미제사건을 해결한다!
이 드라마는 더 이상 상처받는 피해자 가족들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희망과 바람을 토대로 기획되었다.
완전 범죄는 결코 존재할 수 없으며, 죄에 대한 대가는 반드시 치러야 하는 법.
이제 우리는, 정의와 진실을 위해 그들의 시그널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이다.
위의 드라마 설명은 tvN 홈페이지에서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이 드라마는 어린이 납치 및 살인사건으로 첫회를 연다. 스포를 하자면 공소시효 때문에 범인을 알면서도 잡아넣지 못하게 되자 여론이 분노를 보였고 그로 인해 공소시효를 없앤다. 장기미제전담팀이 만들어지고 차수현, 박해영 등이 그 팀에 (쫓겨나듯이..) 들어간다. 개인적인 이유로 경찰을 너무나도 싫어하는 프로파일러 박해영이 '진짜 경찰' 차수현 형사를 만나면서 조금씩 바뀌어간다.
차수현의 직속 선배였던 이재한의 무전기를 우연히 갖게 된 박해영이 30년 전의 이재한과 무전하면서 과거와 미래를 바꿔가는 이야기인데, 내가... 이 이재한 형사님 역할을 맡은 조진웅 배우님을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해서 좋아 죽으면서 봤다는 TMI도 말해본다. 조진웅 배우님은 원래도 신조가 뚜렷한 걸로 알고 있어서 캐스팅이 정말 찰떡이라고 생각한다. 박해영 역할의 이제훈 배우님의 제대 후 첫 작품으로 알고 있는데,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 김혜수 배우님과 조진웅 배우님, 그리고 많은 베테랑 배우님들 사이에 있어서 그런가? 하하하 좀 당황했네요. 수없이 본 지금도 여전히 당황하고 있지만... 머리를 앞뒤로 흔들면서 대사 치는 모습에 방영 당시에 비둘기 같다는 얘기가 나왔었나 보더라고요. 귀여워 ㅋㅋㅋ
다시 드라마 안의 얘기로 돌아가면, 여러 사건이 나오는데 사회의 약자들이 범죄의 목표물이 되는 모습과 사회와 경찰이 그것을 지켜주지 못하는 모습. 지금이랑 별로 다를 게 없어 보인다. 실제로 박해영 경위와 무전하는 이재한 형사의 대사 중에 "설마 거기도 그럽니까? 돈 있고 빽 있으면 잘 먹고 잘 살아요? 그래도 20년이 지났는데 뭐라도 달라졌겠죠, 그쵸?" 라는 대사가 있고, 박해영은 거기에 속 시원히 대답하지 못한다. 강강약약의 이재한과 박해영이 강자 앞에서 보이는 모습들은 시청자 입장에서 사이다로 다가온다. 뻔한 말이겠지만 이러한 부분들도 이 드라마의 큰 매력이 아닐까.
이재한 형사와 차수현 형사의 관계를 살펴보자.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커플 ㅠㅠㅠ 형기대 첫 여자 형사라는 이유로 이런저런 대접을 받는 차수현이 못마땅한 이재한. (대접이라기엔 그것도 다 차별이지만) 그런 이재한을 짝사랑하는 차수현. 30년이 지난 2015년에도 차수현이 이재한을 잊지 못한다. 덕후 심장을 뛰게 하는 관계성 아닙니까... 하.......... 딱히 이렇다 할 간질간질한 포인트가 없어서... 그래서 내가 이 드라마를 더 사랑하는지도 모르징
혜수 언니 사랑해요.......................... 제가 많이 사랑해요....
그리고 규게가 뽑은 시그널 최고의 씬 스틸러! (주의 지극히 주관적)
첫 번째! 황의경
처음 봤을 때는 이름이 의경이길래 '우와 진짜 대충 지었다'라는 생각에 앞으로 별로 안 나오겠구나 했는데, 생각보다 쩜오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고 생각한다. 해당 배역은 김민규 배우님이 맡아 연기했는데, 시그널 때는 별로 주목받지 못했지만 나중에 너목보에 출연하면서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온다. 진짜 엄청났지, 이때... 웃는 모습이 너무 예쁜 데다가 전형적인 대형견 이미지라 나도 다른 드라마에서 슬쩍 보고 귀엽다고 난리 쳤었는데, 이 방송에서 출연진과 방청객 모두가 난리 났었다. 궁금하면 유튜브에 검색해보세용 엄청 많이 나오니까...
두 번째! 김진우
차수현도 죽일 뻔한 연쇄살인범 김진우. 고작 한 에피소드의 주인공으로서 몇 회 안 나오지만 임팩트가 엄청났다고 생각한다. 이 드라마에서 보기 전에 이상엽 배우님의 연기를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아직도 이상엽 배우님 보면 무섭다........... 과몰입해서 그런가 싶지만 이상엽 배우님이 연기를 과하게 잘하셨기 때문일지도 몰라. ㅠㅠㅠ 그리고 이렇게 잘생긴지 몰랐어욬ㅋㅋㅋ 얼굴이 너무하드라 진짜! 예능이나 다른 연기하신 거 보면 이렇게 안 예쁘던데(?) 하여튼 시그널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건입니다. 사건 좋아한다니까 좀 이상하지만...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범 연기를 기가 막히게 하시더라고요... 요즘 엄청 다작하시던데 보일 때마다 무섭긴 합니다.. 어쨌든 배우님 화이팅 ㅎㅎㅎㅎ
마지막 짤들은 그냥... 사심 가득한 어쩌구... 이 글의 결론은 조진웅 배우님 사랑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허둥대는 이재한 내가 진짜 너무 사랑한다고 누가 좀 전해주세요 ㅠㅠㅠ 엉엉
10점 만점에 100점.
P.S. 시즌 2 내놔라 tvN 방송국놈들아 ㅠㅠㅠ!!!!!!!!!!!!! (아니면 이재한 순경 미자 시절, 대학시절이라도 풀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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