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Review/Book10 나는 고로케 생각해 퍼스널 컬러는 빵톤취미는 빵 굽는 소리 듣기기분이 우울할 땐, 일단 빵집 앞으로!세상에 밥 싫어하고 떡 싫어하는 사람이 있어도 빵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탄수화물에 진심인 한국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길 가다가 빵집 진열대에 눈을 빼앗기고, 배부르다면서 슬쩍 디저트로 빵을 꺼내 봤을 것이다. 『나는 고로케 생각해』는 이런 빵에 대한 ‘찐’ 사랑을 유쾌하게 풀어낸 그림 에세이다.‘나는 그렇게 생각해’라는 말을 ‘나는 고로케 생각해’로 변형한 깜찍한 제목처럼, 책은 사랑스럽고 유쾌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나는 고로케 생각해』를 쓰고 그린 ‘브라보 브레드 클럽’은 빵집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면서 일러스트도 그리는 빵순이다. 고양이 브라보를 ‘부캐’로 내세워 빵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진지하게 어필하는 글과 그림을 .. 2024. 6. 28. 라스트 젤리 샷 2023년 『라스트 젤리 샷』으로 제6회 한국과학문학상 대상을 차지한 청예 작가는 철저히 준비된 작가였다. 약 3년 만에 K-스토리 공모전 등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고 '가장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을 받았다. 급기야는 김초엽·천선란 등 여러 신예 작가의 탄생을 함께했던 한국과학문학상을 수상하게 된다.『라스트 젤리 샷』에 등장하는 인봇(인간과 흡사하거나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로봇) 삼 남매의 이름은 데우스, 엑스, 마키나이다. 삼 남매를 창조한 연구자 갈라테아는 이들에게 지능의 신, 노동의 신, 간병의 신이라는 별칭을 달아준다. 이 삼 남매는 사회화 훈련을 위해 각각의 가정으로 파견되는데, 그곳에서 그들은 별칭에 맞는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잘되지 않는다. 그러니까, 플롯의 실마리를 전혀 해.. 2024. 6. 28. 서점의 명탐정 상품 풀기, 부록 싸기, 진열, POP 광고 만들기는 물론이고 계산대까지. 손님이 원하는 책을 찾아주고 나면 반품 작업에 회계 업무, 아르바이트생 근무표 짜기. 혹시나 책을 훔치는 사람이 없는지 눈을 빛내고, 근간 도서 가제본을 읽고, 사인회 수배도 하고…. 힘쓰는 일이자 머리 쓰는 일인 데다 고객 응대까지 하느라 서점 직원은 밤낮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그런데도 그들은 탐정이라는 특수한 업무까지 즐거이 해낸다. 안녕하세용 규게입니다~! 요즘 이리저리 바빠서 매일 하던 필사를 못하고 있어요. 필사를 못하면 그만큼 책을 못 읽거든요. 안 읽는다고 해야하나... 여튼, 그래서 책 리뷰가 점점 느려지는 것 같아요. 그래도 꾸준히 읽고 있으니까~ 리뷰도 꾸준히 해볼게요. 오늘 가져온 책은 아주 가벼운 소.. 2020. 8. 23. 어제의 이별학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전설적인 야구선수 요기 베라의 이 말처럼, 우리 시대의 이별은 더 이상 한 번의 헤어짐으로 끝나지 않는다. 24시간 휴대전화를 비롯한 각종 모바일 기기로 끊임없이 연결된 시대에서, 오프라인에서의 이별은 더 이상 완전한 이별을 뜻하지 않는다. 헤어지고 싶어도 헤어지지 못하고, 사랑과 이별 그 어떤 선택에서도 헤어나지 못하는 어정쩡한 상황을 반복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백영옥 작가는 이러한 현 세태가 이제는 “한 개인의 의지 문제가 아닌, 구조의 문제가 되어가고 있다”고 말한다. 은 그러한 작가의 생각을 담아낸 한 편의 소설이자, 사랑하지도 이별하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그만의 문장 처방전이다. 학습과 자기계발에 길들여진 요즘 젊은 세대가 습득해나가는 ‘서스펜스 이별학.. 2020. 8. 7. 우울할 땐 뇌과학 마음의 문제를 객관적이면서도 논리적인 방법을 통해 도출된 연구 결과로 보여준다!UCLA에서 뇌 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15년간 뇌 과학을 도구 삼아 우울증만 연구해온 우울증 덕후 앨릭스 코브 박사가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우울할 땐 뇌 과학』. 뇌 과학(신경과학)이라는 최첨단 과학을 활용해 우울증이 어떻게 시작되는지, 발병의 원인은 무엇인지, 증상 하나하나의 구체적인 근거는 무엇인지, 그에 따른 폐해는 무엇인지, 그리고 결국은 우울증으로 치닫는 뇌 회로를 다시 돌려세울 방법이 무엇인지 등을 세심하면서도 낱낱이 살펴보는 과학적인 우울증 책이다.일단 발병하면 최후 증상이 자살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 위험하고 파괴적인 정신질환, 우울증. 국내에만 성인 535만 명, 즉 8명 중 1명꼴로 발병해 감기.. 2020. 7. 18.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매주 시체를 만나는 법의학자에게 죽음이란 무엇이며 어떤 의미를 지닐까?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들이 2017년 여름부터 매월 펼쳐온 다양한 주제의 강의들을 책으로 옮긴 「서가명강 시리즈」.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과 교양을 선사하는 시리즈의 제1권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실의 교수이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자문을 담당하고 있는 유성호 교수의 교양강의를 바탕으로 한 책이다. 20년간 1500건의 부검을 담당하며 누구보다 많이 죽음을 만났고, 누구보다 깊이 죽음을 고찰한 저자는 죽음을 가까이 할 때 역설적으로 삶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법의학과 관련된 폭넓은 경험들, 죽음을 둘러싼 수.. 2020. 7. 9. 이전 1 2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