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게 휘두르며 1
일본/12세이상 관람가/26부작
미즈시마 츠토무 연출
개성 강한 고교 야구 선수들의 좌충우돌 성장 스토리
오늘 데려온 애니메이션은 오오후리. 그렇게 부르는 이유는 원작 제목이 おおきく振りかぶって이기 때문. 발음으로 하면 '오오키쿠 후리카붓테' 줄여서 오오후리.
나는 스포츠 애니메이션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왜인지는... 모름. 저번에 언급했던 <더 파이팅>을 제외한 스포츠 애니는 끝까지 본 게 없다. 별로 안 맞는 듯... 근데 어쩌다 오오후리를 봤더라. 그냥 왓차 플레이 돌아다니다가 봤던 것 같음. 그 당시에 주변에 이 애니에 크게 치여서 허덕이는 지인이 있었기 때문에 ㅋㅋㅋ 호기심에 봤다가 금방 정주행 해버렸다. 진짜 신나서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들썩들썩하면서ㅎㅎ 원래 야구 보는 걸 좋아하는데, 실제 KBO 볼 때는 이렇게 재밌게 안 보는데!! ㅋㅋㅋㅋㅋㅋㅋ NC야 잘하자...
1기 포스터가 저렇게 작은 이유를 전혀 모르겠음... 어디서 찾아도 다 저 크기라서 그냥 냅두기로 함. 일단 전체적인 줄거리는... 작은 병아리를 야구부가 다 같이 키우는 내용이다. ... 사실 이건 아니고. 니시우라 고등학교의 야구부에서 생기는 일이다. 주인공인 소심하고 자존감 낮은 투수를 다 같이 키우...는 게 아니고, 야구부 멤버들끼리 서로가 서로를 도와가면서 성장하는 내용이다. 참고로 이 야구부는 전원 1학년이다. 그냥 훈련하고, 야구하고, 쉬기만 하는 게 아니라, 멤버 각각의 과거라든지 멘탈 트레이닝에 대한 얘기가 자세히 나와서 더 재밌었던 것 같다. 심지어 경기 중에도 던지고 때리고 뛰는 게 끝이 아니라 멤버 한 명 한 명의 심리상태가 자세하게 묘사된다. 그게 진짜... 재밌음 ㅎㅎㅎ 응원단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그것도 흥미로웠어...
아, 그리고 진짜 신기해하면서 봤던 건 중간 이닝을 생략하는 경우가 잘 없다. 볼 배합이나 이닝마다의 점수도 자세하게 나온다. 진짜 경기를 보는 듯한 구체적이고 현실감 있는 전개에 몰입이 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야구에 대해 꽤 자세하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실제 야구경기를 즐기지 않거나 룰을 잘 몰라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제 기준입니다. 뒷배경이나 고등야구에 대해 자세하게 나오는 게 신기해서 서치를 좀 해봤는데, 작가가 자기 모교의 야구부를 자주 방문해서 취재도 하고 그런단다. 이 야구부의 배경이 작가의 실제 모교 야구부라고.
오오후리 역시 만화책이 원작인데, 아직 완결이 안 됐단다. 우와... 2014년에 출간된 만화책인데. 여튼 당연하지만 애니메이션의 작화와는 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완결이 나면 한 번쯤 볼 생각은 있다. 애니가 진짜진짜 재밌었기 때문에. 근데 역시 애니메이션도 뒤를 더 제작해줬으면......
크게 휘두르며 2도 재밌다. 총 13부작으로 좀 짧아서 아쉬울 뿐... 특히 나처럼 1기 다 보고 바로 2 보면 그렇게 허무할 수가 없음... 너무 짧게 느껴져서 ㅋㅋㅋㅋㅋㅋ 뒤를 더 내놔 ㅠㅠㅠ


슬슬 주요 인물에 대해서 알아봐야겠지요?
미하시 렌. 투수. 등번호 1번. 낙하산 에이스로 오해받아 중학교 3년 동안 이겨 본 적이 없다.
이 친구는... 엄청나게 자존심이 낮다. 사정이 있긴 한데, 타고난 성격도 있고. 나 솔직히 보면서 얘 때문에 답답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고구마 오천 육백 개 먹었음... 후... 내가 자존감이 엄청 높은데, 밑도 끝도 없이 자존감 낮은 사람 보면 실제로도 견디지를 못하거든. 예를 들면 미사히 같은 친구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너무너무 귀여운 친구지만, 나는 너랑 친구 안 할래.(?) 이 투수는 엄청난 연습량으로 원하는 방향으로 원하는 공을 던질 수 있는 친구다. 중학교 때도 야구부였는데, 오해가 생겨 이지메를 당한다. 그러나 미하시는 투구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친구라 야구를 놓을 수 없고, 마운드까지 뺏기면 자기의 자리가 없을 거라 생각해 필사적으로 마운드를 지킨다. 중학교 때 멤버들 진짜... 너무함. 보다 보면 개빡쳐. 그냥 노골적으로 투수를 무시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자세한 건 직접 확인하시길. 여튼 어찌어찌 고등학교 야구부까지 들어가게 되고 또 다른 주인공 아베의 눈에 띄어 엄청난 에이스 투수로 키워지게(?) 된다.





아베 타카야. 포수. 등번호 2번. 중학교 시절의 기억으로 투수를 믿지 못했지만 미하시 와의 만남으로 진정한 포수의 역할에 대해 깨닫게 된다.
네이버에 있는 인물 소개를 그대로 가져오는 건데, 진짜 저게 다임. 투수를 믿지 못하는 아베는 두뇌파 선수다. 야구에 대한 지식도 많고, 관찰력도 좋다. 냉정한 성격의 타카야는 미하시 앞에서 조급해하는 모습을 보일 때가 있는데, 그게 그렇게... 짜릿함 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미하시 때문에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진짜... 최고. 미하시의 능력을 제일 빨리 캐치한 인물. 중학교 때 투수와 충돌이 있었던 이후로 자신의 사인대로 던지는 투수만을 원하는데, 미하시를 만나 날아다닌다. ㅎㅎㅎ 1기 중간에 진짜 자기 말만 믿는 미하시의 성장을 막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조금씩 성장해나간다. 내가 생각했을 때, 이 애니메이션의 진짜 주인공은 타카야라고 생각한다. 제일 많이 성장한 것 같거든.



타지마 유이치로. 3루수, 4번 타자. 등번호 5번. 단순하고 낙천적이며 엉뚱한 얘기도 서슴없이 하는 천진난만한 캐릭터.
하... 타지마!!! TMI지만 이 애니에서 내 최애캐다. 너ㅓㅓ어ㅓ무 귀여워 ㅠㅠㅠ 타지마는 실력파 선수들만 모인다는 명문팀의 4번 타자 출신으로 이 팀의 에이스다. 고등학교를 올라갈 때 여러 유명한 팀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지만, 단지 집이 가깝다는 이유로 니시우라 고등학교로 진학한다. 사실 이건 친구들한테 말하는 이유고, 진짜 이유는 좀 짠하다. 요건 직접 확인하세용^^!
체력 측정 부문 부동의 전교 1등. 주변시야도 엄청 넓어서 1부터 25까지 무작위로 숫자를 적은 판을 8초만에 전부 정확히 짚어낸다. 또한 스스로 지금까지 시합에서 치지 못한 공이 없었다 호언할 만큼 빼어난 선구안과 배트 컨트롤 재능을 지녔으며, 수비도 실책이 거의 없을만큼 뛰어나다. 공수주 삼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기에 감독 모모에 마리아에게 차원이 다른 확실한 스타라는 칭찬을 들을 정도. 실제로도 발군의 야구 센스를 자랑하여 상대 투수의 투구 버릇을 간파하여 도루 지시를 내리는 등 팀 기여도가 높다. 워낙 차원이 다른 스펙을 자랑해서 시합하는 상대 고교에서 타지마 만큼은 요주의로 뽑는 경우가 대부분.
미하시 렌 특유의 어눌하고 전후맥락이 생략된 말(일명 미하시어)을 직감적으로 잘 캐치하여 알아듣기 때문에 야구부 내에선 가장 사이가 좋다. 사실 그 외에도 성적도 비슷하고 키도 비슷하고 반도 같다는 점도 한 몫 하는데 유독 미하시를 잘 챙겨주기 때문에 다른 부원들에게서 미하시 형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 이런 점과 어깨가 괜찮고 순간판단이 빠르다는 이유에서 포수 포지션을 연습하고 있었고 5회전인 비죠우다이사야마전에서 아베가 부상을 입고 포수를 맡지 못하게 되자 미하시와 공식전에선 처음으로 배터리를 짠다. 공식전 첫 출전임에도 송구는 아베보다 빨랐는데 비죠에선 이걸 보고 잘난 놈은 어디다 둬도 잘났다며 타지마를 빛나는 보석같다고 평했다. 미하시는 타지마와 배터리를 짰을 때 처음으로 고개를 저었고, 이 경험을 통해 일방적으로 의지하던 아베와의 배터리 관계의 문제점을 깨닫게 되기도. 다만 포수를 하면서 공격 때는 4번 타자 역도 계속했고, 처음 하는 포수의 부담이 심해서 공격과 방어, 어느 쪽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출처:나무위키)
논문도 아닌데 나무위키 출처 괜찮겠지 ㅎㅎㅎ 얼마나 대단한지 어떻게 말해야 하나 하고 있었는데 정리를 잘해놨길래요 ㅋㅋㅋㅋㅋ 데려왔어요. 네, 제 최애는 이 정도입니다 후후... ㅋㅋㅋ 그냥 공부 빼고 못하는 게 없는 설정이다. 공격도 수비도 잘하고, 심지어 스포츠 한정으로 머리도 좋다. 막, 경기 끝나고 상대팀 선수가 번호 따러 오고 그럼 ㅋㅋㅋㅋㅋ 실력에 반해가지고... ㅎㅎ 미하시 챙길 때마다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ㅠㅠㅠ 그리고 또 엄청나게 해맑음 ㅋㅋㅋㅋㅋㅋㅋ그게 제일 좋아 흑흑... 너무 해맑게 천재 모멘트를 뽐내주신다... 귀여워.......... 오오후리 보실 거면 우리 타지마 좀 잘 부탁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모에 마리아. 감독. 상당한 체력과 기술을 가진 여성으로 니시우라 고등학교의 졸업생이다.
이 야구단의 감독으로, 엄청난 분이심. ㅋㅋㅋㅋㅋㅋ 리더십 장난 아니고, 야구 머리 뺑글뺑글 잘 돌아가고!!! 감독님 멋있어 ㅠㅠㅠㅠㅠㅠㅠ 따듯하게 감싸주는 것도 잘하시고, 무섭게 혼내는 것도 잘하심 ㅋㅋㅋㅋㅋ 그냥 이 팀의 정신적 지주라고 생각하면 된다. 상대팀의 감독이나 선수들이 여자 감독이라고 무시하는 경우도 있는데, 경기를 하다 보면 이 감독님의 실력에 감탄한다... 하, 짜릿해!!!! 근데 나는 ㅠㅠㅠㅠ 감독님이 너무ㅠㅠㅠ 비중이 적은 것 같음 힝힝 감독님 더 나오게 해조......


선수들의 케미가 돋보이는 애니메이션. 다른 팀의 선수들까지 매력적임.......... 보다시피 작화도 뽀짝깜찍하고 내용도 알차고 아주 괜찮습니다. 근데 완결이 안 나서, 그 점 꼭 숙지하시고~ 감상하세요.



10점 만점에 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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