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타니안 (The Mauritanian, 2021)
스릴러, 드라마/미국/15세 관람가
캐빈 맥도널드 감독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실화!
재판을 원하는 한 남자!
그는 테러리스트인가, 무고한 피해자인가!
변호사 ‘낸시’(조디 포스터)는 모두가 꺼리는 한 남자의 변호를 맡게 된다.
그는 9.11 테러의 핵심 용의자로 지목되어 기소는 물론, 재판도 없이
6년 동안 수용소에 수감되어 있는 ‘슬라히’(타하르 라힘)
냉정하고 완고하기로 소문난 군검찰관 ‘카우치’(베네딕트 컴버배치)는
강력한 증거들을 내밀며 그의 유죄를 확신하고
그의 무죄를 주장하는 ‘낸시’와 동료 ‘테리’(쉐일린 우들리)는
국가 기밀이란 이유로 은폐된 진실 앞에서 번번이 좌절하는데...
개봉한 지 일주일도 안 된 따끈따끈한 영화 보고 왔어요~! 이번 달은 영화관을 세 번이나 가네용 ㅋㅋㅋㅋㅋ 역시 저는 혼영이 잘 맞는 것 같아요. 거기에 평일 대낮이면 더 좋고. 예이~
영화가 시작하면 This is a true story. 라는 자막이 떠요. 이 이야기는 실화입니다. 크으... 가슴 떨리는 자막인 것 같아요. 이번에도 원래의 버릇대로 아무것도 안 알아보고 일단 보러 갔거든요. 아, 근데 좀 알아보고 갈 걸 그랬나 봐요 ㅠㅠㅠ 줄거리 미리 봤으면 안 봤을 것도 같아요............
일단 바로 좋았던 점!
첫째, 탄탄한 스토리.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의 독보적인 장점이죠. 현실이기 때문에 줄거리에 빈 곳이 없어요. 인과관계 분명하고, 불가능한 시퀀스 전혀 없고! 러닝타임이 요즘 영화시장에 비해 긴데, 꽉꽉 채워져 있습니다.
둘째, 미친 연기력.
배우진도 참 탄탄한데요. 당연히 모두들 연기도 장난 없고요. 아주 살발해요. 조연들까지도...... 장난 아니에요. 그 와중에서도 와, 이 사람 미쳤다........... 싶었던 배우. 모하메두 오울드 슬라히 역을 맡은 타하르 라힘 배우. 크으으... 이건 뭐... 진짜 대박이었어요. 포털사이트에 들어가서 영화를 검색하면 베네딕트 컴버배치 배우가 제일 먼저 나오거든요. 근데.... 왜죠. 싶습니다. 물론 제일 유명하긴 한데...... 이 영화의 제작에도 참여했더라고요. 근데 그건 그거고.... 주인공은 슬라히 아닌가. 뭐 어쨌든! 아, 진짜 좋았어요. 희로애락을 모두 완벽하게 연기했다고 봐도 될 것 같아요.
셋째, 카메라 연출. (구도)
와.......... 진짜 보는 내내.... 와......... 연출 죽인다.... 하는 씬들이 많았어요. 1인칭 시점으로 들어가는 씬들도 그렇고, 관객들을 실감나게 영화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연출들이 돋보였어요. 근데 한... 70%까진 그랬고 나머지 30%는 오히려 단점으로 들어가야 되지 않나 싶어요.
아쉬웠던 점!
첫째, 너무 화려한 연출.
주목받는 상업영화답게 너무 화려했어요........ 아우, 뭘 하고 싶은 건지는 알겠는데 ㅠㅠㅠ 어지러웠어요. 영화 내용상 멘탈이 털리는 주인공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리고 싶었던 것 같긴 한데........ 화면이 너무 깜빡거려요. 이거 무슨... 뇌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말을 들었던 것 같은데. 으으... 영화가 좋아서 괴로운 씬들이 많아도 하나도 안 놓치고 싶어서 엄청 노력했거든요. 근데 깜빡거리는 화면은 도저히 끝까지 못 보겠더라고요. 그래서 중간에 외투로 눈을 가렸어요. 그리고 카메라도 핸드홀딩으로 찍은 씬들이 좀 있는 것 같은데... 그것도 어떤 의도인지는 알 것 같더라고요. 씬을 보면! 근데... 그건 그거고... 멀미나서 힘들었어요 흑흑...........
후기는 여기까지예요. 모두가 알아야 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억지로 볼 필요는 없지만요. 이런 내용을 다루는 영화가 늘어난다는 건 좋은 일인 것 같아요. 우리나라도 많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영화 마지막에 실존 인물들의 사진과 동영상 등이 나오는데, 그 부분도 참 좋았어요. 실제 슬라히가 너무 밝으시더라고요. 뭔가 마음이 더 아팠어요..... 고맙기도 하고. 아. 실존인물들 사진 나오니까 배우분들이 얼마나 비슷하게 하려고 노력했는지가 보이더라고요. 역시 실화기반 영화는 이런 맛에 보는 거죠 ㅎㅎㅎㅎㅎ 좋다좋다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좋은 영화 봤습니다. 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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