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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옥스포드 살인사건 (The Oxford Murders , 2008)

by 규게 2021.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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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포드 살인사건 (The Oxford Murders , 2008)

 

범죄,스릴러/스페인,영국,프랑스/15세 관람가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 감독

 

옥스포드 대학 인근의 호화 저택에서 어느 날, 저명한 암호해독가가 살해당한다.
 암호해독가의 절친한 친구였던 수학자 아서 셀덤 교수(존 허트)와 이 곳에서 하숙을 하던 대학원생 마틴(일라이저 우드)이 현장을 최초로 발견하고, 곧 이 사건이 단순한 살인이 아님을 확신한다.
 그날 이후, 셀덤 교수에게 의문의 기호가 적힌 편지가 배달되고
 다음날에는 반드시 기이한 살인 사건이 일어나 옥스포드 대학 일대가 공포에 휩싸이는데…

 

 

 

 

 


 

 

 

 

안녕하세용 저번 달에 영화관을 다녀온 걸 이제야 쓰네요 ㅋㅋ큐ㅠㅠㅠ 취향에 맞는 영화가 걸린 게 없어서 어떤 영화를 볼까 고민하던 찰나에 요놈 재개봉한다는 소식에 이 더운 날에 멀리 있는 영화관까지 다녀왔습니다 ㅠㅠㅠ 동네 영화관에는 상영 안 하더라고요............ 하... 제가 이렇게까지 보러 간 이유는~~ 수학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수학과 추리과 결합하면........ 아주...... 재밌답니다 ㅠㅠㅠ 일단 제가 좋아해요 ㅠㅠㅠㅠㅠㅠㅠ

수학도 미친듯이 좋아하고 추리도 왕왕왕대박 좋아하니까요! 원작인 책이 베스트 셀러라는 말을 듣고 기대를 많이 했어요 보통 추리영화는 원작을 고대로 가져오는 경우가 많으니까~ 수학영화답게 영화관에는 저 포함 딱 3명 앉아있더라고요 아주 쾌적하고 즐겁게 영화관람하고 왔습니다!

 

자아, 결론부터 말하겠습니다. 진짜 별로였어요. 아, 너무 별로였어요............ 아니, 기분이 별로 안 좋았어요 ㅠㅠㅠㅠ

 

좋았던 점!

첫 번째, 수학!!!!!!!! 아, 수학!!!!!!!!

영화 초반이 진짜 짜릿해요. 주인공 둘이 수열 가지고 대화하는 장면이나 자연과 수학을 연결지어 짧은 토론을 하는 장면이나......... 너무 짜릿해..... 진짜 좋은 말들이 많고, 감동 받았어요! 앞부분은 입 벌리고 봤어요... 너무 좋아서.....

그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대사는

인간의 변덕스러움을 이길 수 있는 건 수학의 진리

뭐 이런 거였어요. 정확한 대사는 아닐 수 있습니다! 지금 영화 본 지 2주 정도 됐는데도 이 대사는 머릿속에 또렷하게 있어요 ㅠㅠ 너무 좋아서 ㅠㅠㅠㅠㅠ 이런 종류의 대사들의 앞부분에 촤르르르륵 나오는데 너무 좋았어요.

사건이 벌어진 뒤에 나누는 수열가지고 나누는 대화도 짜릿했어요 수학 좋아하는 분들이 보시면 너무 아름다운 대화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 거예요!

 

두 번째, 반전?

저는 개인적으로 반전이 괜찮았어요. 근데 막 너무 깜짝 놀라고 우와 대단해!!! 정도는 아니에요 ㅋㅋㅋ 충분히 예상도 가능하고 예상을 하지 않았더라도 그냥 끄덕끄덕 정도? 그래도 뭔가... 나쁘진 않았다고 생각해요. 추리영화라면 꼭 있는 클리셰 같은 거니까~ 나쁘지 않았으면 된 거 아니겠어요?

 

세 번째, 음악

저는 음악이 참 마음에 들더라고요~ 씬에 적절하게 배치된 음악들이 마음에 들었어요. 근데 몰입하는 데 도움을 주기보다는 그냥 신나고 리듬타기 좋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마음에 들면 됐죠 ㅎ후후

 

네 번째, 빛을 이용한 연출

이렇게 장점이 줄줄 나올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쓰다 보니까 이렇게 되네요 ㅋㅋㅋㅋ 이번 영화에서 제일 눈에 띄었던 연출은 빛과 그림자를 이용한 구도였어요!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고루고루 나오는 영화인 만큼 이런 연출이 참 매력적이더라고요

 

자, 이제 별로인 점!

첫 번째, 어색한 카메라 연출...

장점이기도 했지만 단점인 부분도 있었어요. 바로... 원 컨티뉴어스 숏. 언젠가부터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카메라 연출 중 하나로 자리잡았죠. 카메라 감독님이 누군지 찾아보지는 않았는데 거참... 연습 좀 하고 오시지 ㅋㅋ큐ㅠㅠ 너무 어색해서 ???? 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새로운 도전이 하고 싶으셨던 거겠죠??? 그래 그럴 수 있죠..... 여튼 몰입에 방해됐어요

 

두 번째, 포르노야????????

아니............ 이 얘기 진짜 꼭 하고 싶었어요 꼭꼭!! 아니, 이 영화가 어떻게 우리나라에서 청불이 안 됐는지 정말 너무 의문이네요!!!!!!!!!! 거의 포르노급의 노출과 연출........ 저는........ 수학보러 왔지........ 여자 몸 보러 온 거 아닌데요............ 그것도 카메라는 왜 그렇게 비추세요........... 저는 저 둘에게 별로 관심이 없는데요................... 아 진짜 너무 기분 나쁘고 별로였어요 사랑을 나타내고 싶으면 방법은 많잖아요 굳이 이런 영화에 그런 씬을 넣어야 됐나 싶네요 외국에선 r등급 받았더라고요 이게 무슨......... 갑자기 유교국가가 이럴 때만 돌변하더라.......... 어이가 없네

수학 얘기에 황홀해서 기분좋게 보다가 영화 후반에 자꾸만 나오는 야한 장면들과 구도 떄문에 기분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나빴어요...... 찍을 거면 예쁘게 찍든가............ 자기들이 좋아하는 포르노를 다 넣었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분 너무 나빠요 딱 요거 때문에 별점 다 깎고 싶은 영화예요

괜찮은 수학 영화가 별로 없는 만큼 꼭꼭 몇 번이고 돌려보는데 이 영화는 다시 안 보고 싶어요. 추천하고 싶지도 않고요. 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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