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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언더워터 (The Shallows , 2016)

by 규게 2021.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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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워터 (The Shallows , 2016)

 

드라마, 스릴러/미국/15세 관람가

자움 콜렛 세라 감독

 

해변까지 200미터, 초속 11.3미터의 추격
극한의 생존 게임이 시작된다!

멕시코의 숨겨진 보석 같은 해변 ‘파라다이스’.
 이곳을 찾은 의대생 ‘낸시’는 서핑을 즐기던 중 무언가의 습격으로 부상을 입고 근처의 작은 암초로 겨우 피신한다.
 그녀가 올라선 암초로부터 해변까지는 고작 200미터. 소리를 지르면 닿을 가까운 거리지만,바다 밑에는 초속 11.3미터로 움직이는 거대한 상어가 맴돌고, 만조가 되면 암초는 물에 잠겨 그놈의 영역이 된다.
 극한의 상황, 오직 생존을 위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모두들 안녕. 규게예요. 기력이 없는 규게... 요즘 되게 바빠요. 평일이고, 주말이고. 근데 영화를 놓을 수는 없으니까. 여전히 열심히 보고 있어요. 오늘 이번 주 본 거 다 올릴 거예요! 으랏쟈, 힘내야지. 일단 첫 번째는 언더워터. 간만에 상어영화 봤어요!!!! 사실 진작에 보고 싶었는데, 이 영화까지 다 보면 이제 정말 상어영화는 다 본 게 되는 거라서 아껴뒀었어요 ㅋㅋㅋㅋㅋ 저는 이렇게까지 상어에 진심입니다... 이번에도 상어인형 안고 봤어요. 

 

일단 줄거리~ 낸시(블레이크 라이블리 분)가 바다에 서핑하러 갔다가~ 상어 만나는 얘기~

 

음, 이 영화의 좋았던 점! 쭉 써볼게요.

 

첫 번째, 군더더기 없음!

스릴러 영화답게 딱 긴장감만 있어요. 가족 얘기가 잠깐 나오긴 하는데, 진짜 잠깐 나와요. 앞뒤로 구구절절한 사정이나 감동적인 씬 뙇! 이런 거 없어서 너무 좋았어요. 이게 한국산업영화였다고 생각해봅시다. 분명히 영화 앞부분에 어떤 슬픈 사정이 있는 사람이란 걸 보여줄 거고. 특히 그 사정은 가정사 아니면 유능한 주인공이 사고를 당해서 더 이상 능력을 보여줄 수 없는 상황이겠죠. 트라우마가 있을 수도 있고. 그리고 뒤에는 무조건 해피엔딩에 가족들과 상봉해서 울고 불고 난리치고 트라우마 극복하고, 뭐 이런 장면들 쭉 나와서 억지눈물 좀 뽑고 하지만 우리는 모두 해피~ 이렇게 끝났겠죠. 벌써 영화 하나 본 것 같지 않나요? 후... 갑자기 속이 시원하네. 저 한국영화 좋아해요. 진짜예요.

 

두 번째, 상어와 1대1.

아주 신선했어요. 보통의 상어영화는 일단, 어떤 특정 무리가 있고. 그 가운데 고구마 유발자도 좀 섞여있고, 그런 애 때문에 위험하다가 누가 잡혀먹고 절망하고. 뭐 그런 게 있기 마련이죠. 근데, 이 영화는 혼자서 해요. 조력자 하나 없이 진짜 혼자 다 해요. 아, 새 한마리가 있긴 한데. 뭐 딱히 하는 일은 없어요. 아주 침착한 의대생 주인공은, 바다 위에서 혼자 치료도 하고, 환자도 하고. 친구랑 같이 봤는데 계속 둘 다 어떻게 저렇게 침착하지, 정신력 갑이다... 이런 말만 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영화 끝나자마자 제가 한 첫마디는, "나였으면 러닝타임 30분쯤에 이미 죽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영을 못 하니까 혼자 바다에 가서 물에 들어가지도 않았겠지만, 뭐 어쨌든. 심지어 이 주인공은요, 저 상황에 다른 사람들을 걱정하기까지 하거든요. 어찌보면 당연한 건데, 저 상황에서 정말 나도 그럴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여러 생각이 들더라고요.

 

세 번째, 눈호강 제대로!

어우, 날씨를 골라서 촬영한 거겠죠? 배경 진짜 미쳤더라... 영화 초반 한...10분 정도는 거의 그냥 화보 보는 것 같아요. 주인공 비주얼도 죽이고, 크으으... 배경이 아주 그냥... 이 시국에 안 그래도 여행 뽐뿌 미치고 팔짝 뛰는데 아주 죽겠습디다, 아우!!!!!!!! 스틸컷에서 몇 개 주워왔습니다. 같이 팔짝 뜁시다.

스틸컷에는 없는데, 심지어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배경은 죽이더라... 크으...

 

네 번째, 카메라 연출.

별로 아는 것도 없으면서 매일 따져서 보는 카메라 연출! ㅋㅋㅋㅋ 이 영화에서는 특히 보이는 연출법이 있었어요. 그래서 나 이런 거 안다! 하고 자랑하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 많이 나왔던 카메라 구도가 물 속에서 주인공과 등장인물을 찍는 거랑 부감샷이었어요. 카메라를 그렇게 뒀다는 건 상어의 시선을 알려주고 싶었다는 거겠죠? 영화에 상어의 존재가 등장하기도 전부터 이런 구도는 계속 보여졌어요. 관객을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불안하게 만드는... 진짜 심장 쫄리고 불편하고... 부감샷은 다들 알다시피 신의 시선을 나타낼 때 쓰는 샷이죠. 보통 관객을 불안하게 만들 때 쓰이는 샷이고요. 와, 진짜...... 부감샷들 다 너무너무 예쁜데 너무너무 불안해서 으악, 괴로웠어요...

다섯 번째, 독보적인 연기력.

상어가 연기를 하지는 않았을 거니까, 주인공 얘기겠죠? ㅋㅋㅋ 와, 진짜...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하는데, 연기력이... 우와... 사실 상어도 별로 나오지도 않으니까 러닝타임 내내 주인공이 혼자 다 이끌고 가는 건데, 키야..... 아주 좋습니다. 예, 좋아요. 심지어 어떤 장면은 상어가 어떤 짓을 하는데 그건 안 보여주고 주인공 표정으로만 다 얘기하는 씬도 있다니까요. 진짜 대박사건. 근데 사실 이건 심의 때문인 것 같긴 해 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좋아요~

 

다음으로 얘기하고 싶은 건 음악? 사실 스릴러 영화에서 음악의 역할은... 엄청난데! 이 영화는 그냥... 어... 신나는 음악들이 되게 좋았던 것만 기억이 나네요. 그게 조금 아쉬웠어요.

 

러닝타임도 짧아서 더 집중 잘 되고, 여튼 이것저것 마음에 드는 영화였어요. 주인공이 좀, 비현실적이다 싶을 정도로 침착하고 침착해서... 끝나고 나면 웃음이 좀 나긴 하는데 ㅋㅋㅋㅋ 뭐 어쨌든~ 상어 영화 많이 내주세요........ CG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긍가...... 안 나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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