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비저블 게스트 Contratiempo , The Invisible Guest , 2016
범죄, 미스터리, 스릴러/스페인/15세 관람가
오리올 파울로 감독
의문의 습격으로 살해 당한 ‘로라’
‘아드리안’은 연인의 죽음에 절망하고, 범인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유력한 용의자로 누명을 쓴 ‘아드리안’은 승률 100%의 변호사 ‘버지니아’를 선임한다.
그리고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중
과거 그와 ‘로라’가 은폐한 교통사고와 숨겨진 연관성을 찾게 되는데…
남은 시간은 단 3시간, 사건을 재구성해 무죄를 입증해야 한다!
간만에 스릴러다운 스릴러 영화를 봐서 기분이 좋아진 규게가 등장했어요~!!
별 기대없이 틀었다가 유레카 외쳤잖아요. 세상에... 이렇게 짜임 완벽하고 연기 완벽하고, 여튼 완벽한 영화 진짜 진짜 오랜만이에요. 크으.
후기를 쓰긴 써야겠는데, 이 흥분감을 전달하고 싶은데. 어떤 단어 하나가 스포가 될까봐 조심조심 타이핑 하고 있어요 ㅋㅋ큐ㅠㅠ
시간의 흐름을 섞어놓거나 화자에 따라서 사건을 재구성해 보여주는 부분들이 영화 <메멘토>가 생각나기도 했어요. 사실 저는 메멘토보다 더 재밌게 본 것 같아요. 메멘토는 분명 엄청난 마스터피스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 모든 부분이 깔끔하게 이해되는 사람은 많지 않죠. 그래서 몇 번이고 돌려보는 영화잖아요. 그런 부분이 영화라는 영상매체를 대표하는 분명한 장점이 되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가 더 깔끔했던 것 같아요. 엄청 복잡한데 한 번에 바로 이해가 됐어요. 소오오올직히 말하면 반전이 엄청나진 않았어요. 아니, 반전은 엄청난데 다 예상했어요...... 반전이 되게 많은데 전부 예상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었다니까요!!!!!! 분명히 딴 짓을 하면서 영화를 보고 있었는데, 한 10분 지나면서 바로 몰입해서 정신 차리니까 영화 끝나있더라고요. 러닝타임이 그렇게 짧은 건 아닌데도요. 몰입감 장난없어요. 생각해봤는데, 엄청나게 촘촘한 시나리오 덕분이기도 한데, 색감도 한몫한 것 같아요. 제 기억 속에 이 영화는 되게 차가웠거든요. 색감이 엄청 차가웠어요. 흑백영화에 가까운 느낌이랄까, 물론 흑백은 아닌데. 그렇습니다. 하, 또 뭐 있지. 아니, 그냥 재밌었어요. 재밌었어요!!
저 지금 되게 횡설수설하고 있지 않나요? ㅋㅋㅋㅋㅋ 아, 그냥 너무 좋아요. 너무 좋았어요. 꼭 봐주세요. 그리고... 저도 단 한 단어도 얘기 안 하려고 노력 중인데, 이 영화 보실 거면 그냥 아무것도 찾지 말고 그냥 봐주세요 ㅠㅠㅠ 제발요. 재미는 있어요!!!!!! 재밌어요!!!!! 더 뭔가 찾지 마세요. 아무런 단어도 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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