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의 유혹 (Romance Of Their Own , 2004)
멜로/로맨스, 드라마/한국/12세관람가
김태균 감독
그 녀석들의 트루 로맨스 모르겠니? ...널 사랑하는 건 나야! 니가 좋은데 이유는 필요 없어!
격과 외모에서 모두 '갓 상경' 한 느낌을 풍기는 한경, 서울에서 엄마와 함께 살기 위해 말 그대로 '갓 상경'하여 강신고로 전학을 오는데... 그러나 그녀의 서울 생활은 정신적, 신체적 충격의 연속이다. 버스를 타고 가는데 어떤 놈이 던진 실내화가 머리로 날아온다. 그런데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실내화를 던진 반해원이란 녀석이 예삿 녀석이 아니었던 것이다. 인근 학교의 여자애들을 구름처럼 몰고 다니는 원조 킹카 반해원은 허둥대는 한경의 안쓰럽고도 귀여운 모습에 반한다. 그리고 성격대로 저돌적으로 대시한다..
문제는 옆 학교 성권고의 짱 정태성도 바로 이 정한경을 찍었다는 사실이다. 수줍은 듯한 얼굴 뒤에 숨어있는 강한 주먹과 고집으로 뭉쳐진 태성. 자존심과 사랑을 모두 건 둘의 대결은 한치의 양보도 없는 싸움으로 번지게 되고, 그러나 태성은 한경을 사랑할래야 할 수 없는 운명적인 비밀이 있고, 이를 알지 못하는 한경은 둘 다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다. 결국 한경 곁을 떠나는 태성, 그리고 뒤늦게 태성의 비밀을 알게 된 한경과 해원. 그 녀석들의 가슴 아프지만 밝은 모습이 어른들조차 울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녕하세요.... 제가 하다하다 늑대의 유혹 리뷰를 하네요..................... 제가 갑자기 왜 이걸 가져왔냐면....... 며칠 전에 봤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뭐! 볼 수도 있죠... 친구가 갑자기 보자고 꼬셔가지고 랜선데이트하면서 같이 봤어요......... 이걸 왜......... 근데 또 마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통신사 영화 어플에서..... VIP 무료 영화더라고요 ㅎㅎㅎㅎㅎㅎㅎ 제가 VVIP 거든요 아하하하하 공짜로 보여준다니까 그냥 ㅋㅋㅋㅋ 친구랑 추억여행이나 할겸 같이 봤어요! 아, 물론 전에도 봤구요! 내 동년배들.... 이거 안 본 사람 거의 없을 걸요????
원작 소설은... 다들 아시죠? 저 이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 MP3 빌려서 밤에 이불 안에서 몰래 보다가.... 결말 보고 눈물 터져서 화장실 뛰어가서 입 막고 끅끅대면서 울었어요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생생하게 기억나요 그 집의 온도... 습도.... 공기........
줄거리는 다들 아는 그거예요. 시골에서 서울로 상경한 우리의 여주 정한경(이청아 분)을 두고 우리 모두의 남주 반해원(조한선 분)과 우리 모두의 남동생 정태성(강동원 분)이 싸우는... 내용... 입니다. 게다가 그때 그 시절에는 너무나 충격적이었던 반전의 결말까지.................... 크..... 16년이 지난 지금 다시 보니까 막 촌스럽긴 해도 짜증나거나 못 보겠어서 끄고 싶고 그렇진 않더라구요. 지금 와서 보면 꽤 뻔한 내용에 오글거리는 대사들이지만... 일단 배우님들 얼굴이 개연성이 있구요, 그 시절 생각나서 오히려 기분 좋았습니다.
별로 할 말은 없고요... 배우님들 짤이나 잔뜩 털려고 포스팅해요 ㅋㅋㅋㅋㅋ
너무너무 좋았던 세 배우님의 케미!
이 영화를 15년만에 다시 본 소감은... 강동원은... 강동원이다. 솔직히 역할 이름만 봐도 그렇고, 실제로 원작 귀여니 인소를 읽었을 때도 그렇고 좋아죽겠고 쉽게 말해 덕통 포인트가 있는 캐릭터는 반해원이잖아요. 태성이는... 그냥 동정, 또는 연민. 반전을 위해 희생된... 뭐 그런 거잖아요. 근데 영화 보니까 강동원 배우님 밖에 안 보여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태성아 사랑한다. (?) 누나가 밥 사줄게... (???)
이청아 배우님...... 지금의 이청아 배우님은 너무너무 고급지고 멋있는데. 이때의 배우님은 진짜 원작 소설에서 튀어나온 것 같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동글동글하고 어딘가 어리숙해보이는 얼굴에 괴롭히고 싶은 매력이 있는 얼굴 아닌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어어ㅓ어ㅓㅇ
조한선 배우님... 강동원 배우님만 아니었으면 당신밖에 안 보였을 거야......... 아니, 딱! 저 때! 2000년대 초반의 트렌드를 다 담은 얼굴 아닙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손에 저 휴대폰 보이시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추억이라 기억도 안 나요.... 사실 첫 휴대폰이 슬라이드 폰이라... 저런 작은 폴더폰은 써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기억이 안 나는구나... 뭐 하여튼! 영화 내내 이것저것 추억이 막 올라오는 장면과 소품이 많더라구요.
스틸컷 보아하니 안 봐도 비디오네요. 촬영장 분위기 겁나 좋았겠네용 ㅎㅎㅎ
너무 슬픈 남매의 이야기를 연기하신 두 분........ 덕분에 많이 울었(었)습니다... 과거에는.. 그랬을 거예요 아마... 기억은 안 나는데... 아마...? 지금은.......... 태성이가 울면 하 예쁘다 생각밖에 안 드는 어른으로 성장했어요.......
전설의 우산짤은... 캡처만 보고 가기는 좀 아쉽잖아요. 그쵸?? 그쵸????? 당연히 짤로 봐야죠... 구해왔지용 저 이번에 볼 때도 이 장면 3번 돌려봄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우산드는 움짤을 봐야되지 않겠슴까. 진짜 짤만 털고 마무리하겠습니다. 후후..... 안녕!
10점 만점에 어... 어렵다. 이번 영화는 점수는 패스하겠습니다. 추억이 방울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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